가계도 실습 — 사례로 그려보기
기호를 외우는 것과 실제로 한 장을 그려내는 것은 다릅니다. 아래 다섯 사례는 사료로 확인되는 가족 구조만 단계별로 제시합니다. 힌트를 순서대로 따라가면 3~4세대 가계도 한 장이 완성됩니다.
이 자료의 성격
사례는 두 갈래입니다. 역사 사례는 사망한 지 200년 안팎의 인물을 다루며, 공개된 사료로 확인되는 관계·연도·사건만 사용했습니다. 익명 사례는 상담 장면에서 흔한 부부 갈등의 구조만 가져와 재구성한 것으로, 이름·나이·시기를 특정하지 않으며 실존 인물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각 사례의 마지막 단계에 붙은 “역동 해석”은 정답이 아니라 하나의 가설이며 채점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자료는 임상 사례가 아니라 표기법 연습 예제입니다.
사례 1역사●●●심화가족트라우마
왕세자의 아들
조선 제22대 정조 (1752-1800)
영조(1694-1776)는 조선의 스물한 번째 임금으로 52년을 재위했다. 영빈 이씨(1696-1764)와의 사이에서 아들 사도세자(1735-1762)를 얻었다.
사도세자는 1744년 혜경궁(1735-1816)과 혼인했다. 두 사람은 아들 둘을 두었는데, 맏이 의소세손(1750-1752)은 세 살에 죽었고 둘째가 정조(1752-1800)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사이는 오래 나빴고 끝내 회복되지 않았다. 1762년 영조는 사도세자를 에 가두었고 세자는 여드레 뒤 죽었다. 그때 정조는 열한 살이었다.
아버지가 죽은 뒤 정조를 직접 거두어 가르친 이는 할아버지 영조였다. 정조는 1776년 왕위에 올라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에 힘썼다.
정조는 수빈 박씨(1770-1822)와의 사이에서 순조(1790-1834)를 얻었다. 1800년 정조가 죽자 순조는 열한 살에 왕위에 올랐다. 혜경궁은 1816년까지 살아 이 일들을 『한중록』에 남겼다.
정답 가계도 보기다 그린 뒤에▾
이름은 그리지 않습니다 — 도형과 관계선만 봅니다. 정서 관계는 도구가 그리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지그재그가 적대, 나란한 두 줄이 친밀, 세 줄이 융합, 점선이 소원, 가로 두 줄로 끊긴 선이 단절, 화살촉이 방향입니다. 도구에서 채점하면 빠진 인물과 관계를 이름으로 알려줍니다. 이 사례 그려보기막히면 힌트 보기5단계▾
1단계·인물부터 놓기
본문에 나오는 8명을 먼저 놓는다 — 영조, 영빈 이씨, 사도세자, 혜경궁, 의소세손, 정조, 수빈 박씨, 순조. 임금과 아들은 남성, 왕비와 후궁은 여성이다. 정조가 이 사례의 중심 인물(내담자)이다.
2단계·부부 잇기
부부는 세 쌍이다 — 영조와 영빈 이씨, 사도세자와 혜경궁, 정조와 수빈 박씨. 후궁도 왕실이 절차를 갖춰 맞은 공식 배우자이므로 모두 혼인선(-----)으로 잇는다. 이 사례에서 영조의 배우자는 영빈 이씨 한 명만 그린다.
3단계·자녀 잇기
사도세자는 영조와 영빈 이씨의 아들, 의소세손과 정조는 사도세자와 혜경궁의 아들, 순조는 정조와 수빈 박씨의 아들이다. 자녀선은 부모 양쪽에서 각각 내린다. 형제는 왼쪽이 손위라 의소세손이 정조보다 왼쪽이다.
4단계·정서 관계
영조와 사도세자는 적대(www)로, 영조와 정조는 보호양육자(->>)로 잇는다. 아버지를 죽인 할아버지가 손자를 직접 길렀다는 사실이 이 가계도의 핵심이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했지만 개입할 수 없었던 아들'이라는 자리가 이후 정조의 통치에 반영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다만 이는 사료를 근거로 한 추론이며 정조 본인의 심리 상태는 알 수 없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2역사●●●심화가족아동·청소년트라우마
어머니의 죽음을 뒤늦게 안 아들
조선 제10대 연산군 (1476-1506)
성종(1457-1494)은 조선의 아홉 번째 임금이다. 첫 왕비 공혜왕후가 자녀 없이 죽은 뒤 두 번째 왕비가 된 폐비 윤씨(1455-1482)와의 사이에서 연산군(1476-1506)을 얻었다.
윤씨는 1479년 왕비 자리에서 쫓겨났고, 3년 뒤인 1482년 사약을 받고 죽었다. 연산군이 일곱 살 때다.
성종은 이어 정현왕후(1462-1530)를 왕비로 맞았고, 두 사람 사이에서 진성대군(1488-1521)이 태어났다. 연산군과 진성대군은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른 형제다.
연산군은 정현왕후의 손에서 자랐다. 생모가 죽은 내막은 오래 감춰져 있다가, 1494년 열아홉에 왕위에 오른 직후 아버지의 묘지문을 읽다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연산군은 생모의 죽음을 모든 일의 중심에 두었고, 자신을 기른 정현왕후와의 사이도 무너졌다.
1506년 신하들이 연산군을 왕위에서 몰아내고 이복동생 진성대군을 새 임금으로 세웠다. 연산군은 그해에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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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그리지 않습니다 — 도형과 관계선만 봅니다. 정서 관계는 도구가 그리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지그재그가 적대, 나란한 두 줄이 친밀, 세 줄이 융합, 점선이 소원, 가로 두 줄로 끊긴 선이 단절, 화살촉이 방향입니다. 도구에서 채점하면 빠진 인물과 관계를 이름으로 알려줍니다. 이 사례 그려보기막히면 힌트 보기5단계▾
1단계·인물부터 놓기
본문에 나오는 5명을 놓는다 — 성종, 폐비 윤씨, 정현왕후, 연산군, 진성대군. 임금과 대군은 남성, 왕비는 여성이다. 연산군이 중심 인물(내담자)이다.
2단계·부부 잇기
성종은 폐비 윤씨, 정현왕후 두 사람과 각각 혼인 관계다. 둘 다 왕비이므로 혼인선(-----)으로 잇는다 — 폐비 윤씨는 내연 관계가 아니라 왕비였다가 폐위·사사된 것이다. 첫 왕비 공혜왕후는 자녀가 없어 이 사례의 범위 밖이다.
3단계·자녀 잇기
연산군은 성종과 폐비 윤씨의 아들, 진성대군은 성종과 정현왕후의 아들이다. 정현왕후는 연산군을 길렀지만 어머니가 아니므로 연산군에게 자녀선을 잇지 않는다 — 그 관계는 정서 관계선으로 표기한다.
4단계·정서 관계
폐비 윤씨에서 연산군으로 초점 대상(--▶)을 긋는다. 어머니의 죽음이 이후 삶의 중심이 되었다는 뜻이다. 정현왕후와는 친밀-적대(=w=)로 잇는다 — 자신을 길렀으면서 생모의 죽음을 감춘 상대다. 진성대군과는 적대(www)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감춰졌던 죽음이 뒤늦게 밝혀지는 경험이 성인 이후의 폭발적 보복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연산군의 폭력성은 권력 투쟁과 시대 상황이 함께 작용한 결과이며 가족 구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3역사●●●기초가족
3형제 중 셋째, 무인 가문
조선 이순신 (1545-1598)
이순신(1545-1598)은 이정(1583년 사망)과 초계 변씨(1597년 사망)의 셋째 아들이다. 위로 이희신(1535-1592), 이요신(1542-1580) 두 형이 있고, 아래로 동생 이우신(1552-1630)이 있다.
형 이요신은 1580년에 죽었다. 아버지 이정은 1583년, 이순신이 서른아홉 살 때 죽었다. 맏형 이희신은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에 죽었다.
이순신은 방씨와 혼인해 세 아들을 두었다. 이회(1567년생), 이열(1571년생), 이면(1577-1597)이다.
막내 이면은 1597년 왜군과 싸우다 죽었다. 어머니 초계 변씨도 같은 해에 죽었다. 이순신 자신은 이듬해 1598년 노량에서 전사했다.
이 집안에 대해서는 형제 사이의 개인적인 감정이 사료에 남아 있지 않다. 근거가 없는 정서 관계선은 긋지 않는다 — 이 사례에는 정서 관계선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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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인물부터 놓기
본문에 나오는 10명을 놓는다 — 이정, 초계 변씨, 4형제(이희신·이요신·이순신·이우신), 방씨, 세 아들(이회·이열·이면). 이순신이 중심 인물(내담자)이다.
2단계·부부 잇기
혼인한 쌍은 둘이다 — 이정과 초계 변씨, 이순신과 방씨. 둘 다 혼인선(-----)으로 잇는다.
3단계·형제 순서
형제는 태어난 순서대로 왼쪽부터 놓는다. 이희신 · 이요신 · 이순신 · 이우신 순이고, 다음 세대는 이회 · 이열 · 이면 순이다. 순서가 틀리면 누가 손위인지 읽을 수 없다.
4단계·정서 관계 없음
이 사례에는 정서 관계선을 하나도 긋지 않는다. 사료에 개별 감정이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없는 것을 그리지 않는 것도 표기 규칙의 일부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전사한 형과 전사한 아들이 세대에 걸쳐 반복된다. 다만 이는 무인이라는 직업 자체의 구조적 위험이며 가족 역동으로 인과를 세우기 어렵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4역사●●●보통가족트라우마아동·청소년
상실의 반복 — 세 아들의 죽음
미국 제16대 대통령 링컨 (1809-1865)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은 토마스 링컨(1778-1851)과 낸시 행크스(1784-1818)의 아들이다.
어머니 낸시 행크스는 링컨이 아홉 살이던 1818년에 죽었다. 이듬해 아버지 토마스 링컨은 사라 부시 링컨(1788-1869)과 재혼했다. 계모 사라 부시 링컨은 링컨을 친아들처럼 대했고 두 사람은 평생 가깝게 지냈다. 반면 링컨과 아버지 토마스 링컨의 사이는 멀었다 — 링컨은 아버지의 장례에도 가지 않았다.
링컨은 메리 토드(1818-1882)와 혼인해 네 아들을 두었다. 로버트(1843-1926), 에드워드(1846-1850), 윌리(1850-1862), 태드(1853-1871)다.
네 아들 가운데 셋이 일찍 죽었다. 에드워드는 세 살, 윌리는 열한 살, 태드는 열여덟 살에 죽었다. 성인이 되어서까지 산 아들은 로버트뿐이다.
링컨은 평생 깊은 우울을 겪었다고 기록된다. 아홉 살에 잃은 어머니 낸시 행크스는 그가 죽을 때까지 마음에 두고 떠올린 어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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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인물부터 놓기
본문에 나오는 9명을 놓는다 — 토마스 링컨, 낸시 행크스, 사라 부시 링컨, 에이브러햄 링컨, 메리 토드, 네 아들(로버트·에드워드·윌리·태드). 에이브러햄 링컨이 중심 인물(내담자)이다.
2단계·부부 잇기
토마스 링컨은 낸시 행크스와 혼인했고, 낸시가 죽은 뒤 사라 부시 링컨과 재혼했다. 두 관계 모두 혼인선(-----)이다. 에이브러햄 링컨과 메리 토드도 혼인선으로 잇는다.
3단계·자녀 잇기
에이브러햄 링컨은 토마스 링컨과 낸시 행크스의 아들이다. 계모 사라 부시 링컨과는 자녀선을 잇지 않는다. 네 아들은 에이브러햄 링컨과 메리 토드의 자녀이며, 태어난 순서대로 왼쪽부터 로버트 · 에드워드 · 윌리 · 태드로 놓는다.
4단계·정서 관계
에이브러햄 링컨에서 낸시 행크스로 초점 대상(--▶)을, 사라 부시 링컨과는 친밀(===)을, 토마스 링컨과는 소원(...)을 긋는다. 계모와는 가까웠고 친아버지와는 멀었다는 대비가 이 가계도의 핵심이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아홉 살의 상실이 성인기의 반복된 상실과 겹친다. 링컨의 우울은 당대 기록으로 남아 있으나 이를 가족 상실의 결과로 곧장 잇는 것은 해석이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5역사●●●보통가족중독아동·청소년
알코올 의존 3대와 조카 양육권
루트비히 판 베토벤 (1770-1827)
루트비히 베토벤(1770-1827)은 요한(1740-1792)과 마리아 막달레나(1746-1787)의 맏아들이다. 아래로 카스파르 카를(1774-1815), 니콜라우스 요한(1776-1858) 두 동생이 있다.
아버지 요한은 알코올에 의존했고 어린 아들에게 연주를 강요했다. 두 사람의 사이는 나빴다. 어머니 마리아 막달레나는 베토벤이 열여섯 살이던 1787년에 죽었고, 그때부터 베토벤이 사실상 집안을 떠맡았다.
베토벤은 스물여섯 무렵부터 귀가 들리지 않기 시작해 마흔다섯에는 거의 듣지 못했다.
동생 카스파르 카를은 요한나(1786-1869)와 혼인해 아들 카를(1806-1858)을 두었다. 1815년 카스파르 카를이 죽자 베토벤은 조카의 어머니 요한나를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냈고 다툼은 여러 해 이어졌다. 베토벤은 조카 카를을 자기 아들처럼 데리고 있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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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그리지 않습니다 — 도형과 관계선만 봅니다. 정서 관계는 도구가 그리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지그재그가 적대, 나란한 두 줄이 친밀, 세 줄이 융합, 점선이 소원, 가로 두 줄로 끊긴 선이 단절, 화살촉이 방향입니다. 도구에서 채점하면 빠진 인물과 관계를 이름으로 알려줍니다. 이 사례 그려보기막히면 힌트 보기5단계▾
1단계·인물부터 놓기
본문에 나오는 7명을 놓는다 — 요한, 마리아 막달레나, 3형제(루트비히 베토벤·카스파르 카를·니콜라우스 요한), 요한나, 카를. 루트비히 베토벤이 중심 인물(내담자)이다.
2단계·부부 잇기
혼인한 쌍은 둘이다 — 요한과 마리아 막달레나, 카스파르 카를과 요한나. 둘 다 혼인선(-----)으로 잇는다.
3단계·자녀 잇기
3형제는 요한과 마리아 막달레나의 아들이며, 태어난 순서대로 왼쪽부터 루트비히 베토벤 · 카스파르 카를 · 니콜라우스 요한으로 놓는다. 카를은 카스파르 카를과 요한나의 아들이다 — 베토벤의 자녀가 아니라 조카다.
4단계·정서 관계
루트비히 베토벤에서 조카 카를로 보호양육자(->>)를 긋는다. 부모가 아니면서 양육을 맡은 관계다. 아버지 요한과는 적대(www)로 잇는다. 요한나와의 소송은 조카를 사이에 둔 다툼이므로, 두 사람을 직접 잇는 대신 카를을 향한 보호양육자 관계로 읽는다 — 형제의 배우자와 선을 그으면 세대 배치가 흐트러진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받지 못한 보호를 조카에게 되돌려 주려 한 시도로 읽는 해석이 있다. 다만 베토벤의 동기는 사료로 확정되지 않는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6익명●●●기초부부·커플
통제와 침묵 — 결혼 5년차 부부
익명 상담 사례 · 2세대
30대 중반 남편과 30대 초반 아내는 결혼 5년차 부부다. 두 사람 사이에는 결혼 4년차에 태어난 아들이 하나 있다.
남편은 부지런히 사는 것을 삶의 기준으로 삼는다. 출산 뒤 우울과 무기력을 겪는 아내에게도 같은 기준을 요구했다. 일어나는 시각, 먹는 양, 나가는 일까지 하나하나 정해 주고 지키지 않으면 나무랐다.
아내는 반박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설명하려 했지만 대화가 늘 훈계로 끝나자 점차 입을 닫았다. 지금은 남편이 말을 걸어도 짧게 답하고 자리를 피한다.
두 사람은 상담에 함께 왔다. 남편은 아내가 나아지기를 바라서라고 말했고, 아내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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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인물부터 놓기
세 사람을 놓는다 — 남편, 아내, 아들. 이 사례의 중심 인물은 남편이다. 이름을 모르는 익명 사례이므로 역할을 그대로 이름 자리에 쓴다.
2단계·부부와 자녀
남편과 아내를 혼인선(-----)으로 잇는다. 아들은 두 사람의 자녀이므로 부모 양쪽에서 각각 자녀선을 내린다.
3단계·정서 관계
남편에서 아내로 부정적 초점(w-▶)을 긋는다. 한쪽이 상대를 겨냥해 몰아세우는 관계를 가리키는 기호이며, 화살표가 방향을 나타낸다. 한 쌍에는 정서 관계선을 하나만 긋는다 —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바를 각각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 관계가 어떤 성질인지를 하나로 표기한다.
4단계·역동 해석 (가설)
남편은 자신의 불안을 상대를 관리하는 것으로 다루고 있고, 아내는 맞설 힘이 없어 물러섬으로 버티는 중일 수 있다. 다만 두 사람의 성장 배경은 이 자료만으로 알 수 없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7익명●●●심화노년·돌봄부부·커플가족
간병 15년 — 돌봄이 무너뜨린 부부
익명 상담 사례 · 3세대
40대 중반 아내와 40대 후반 남편은 결혼 17년차다. 두 사람 사이에는 결혼 3년차에 태어난 아이가 하나 있다. 남편에게는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있다.
아내는 결혼 직후부터 거동이 어려운 시어머니를 돌보았다. 씻기고 먹이고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을 십수 년 혼자 했다. 시어머니는 몇 해 전 돌아가셨고, 시아버지는 생존해 있으나 돌봄에 관여하지 않았다.
남편은 그 시간을 아내가 마땅히 할 일로 여겼다. 집안일에도 간병에도 손을 대지 않았고, 아내가 힘들다고 말하면 귀찮아하며 자리를 떴다.
간병이 끝난 뒤 아내에게 공황 증상과 결벽 증상이 남았다. 남편이 씻지 않고 침대에 눕는 것을 견디지 못해 방을 따로 쓴 지 오래다. 아내는 남편을 볼 때마다 지나간 시간이 떠오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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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인물부터 놓기
인물 다섯을 놓는다 — 시아버지, 시어머니, 남편, 아내, 아이. 중심 인물은 아내다. 시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으므로 사망 표시를 켠다(도형 위에 X가 그려진다).
2단계·세대 잇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를 혼인선(-----)으로 잇고, 두 사람에게서 남편으로 자녀선을 내린다. 본문이 시아버지를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부모는 두 사람이므로 함께 그린다 — 한쪽만 그리면 아버지가 없는 사람이 된다. 남편과 아내도 혼인선으로 잇고, 아이는 두 사람의 자녀다.
3단계·돌봄 관계
아내에서 시어머니로 보호양육자(->>)를 긋는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돌본 관계다 —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방향과 반대이므로 방향을 뒤집지 않도록 주의한다.
4단계·부부의 정서 관계
아내와 남편 사이에 적대(www)를 긋는다. 원망과 회피가 오가는 관계지만, 한 쌍에 정서 관계선은 하나만 긋는다 — 각자의 심정을 따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관계의 성질을 하나로 표기한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긴 돌봄이 아내의 몸과 마음의 경계를 지웠고, 결벽 증상은 그 경계를 되찾으려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 다만 증상의 원인을 하나로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8익명●●●보통부부·커플
퍼붓는 말과 닫는 입 — 추적과 도망
익명 상담 사례 · 2세대
30대 초반 남편과 30대 중반 아내는 결혼 4년차 부부다. 결혼 3년차에 태어난 딸이 하나 있다.
아내는 사소한 의견 차이에도 거친 말을 참지 못한다. 목소리가 커지고 욕이 섞인다. 본인도 말한 뒤에 후회한다고 한다.
남편은 그 말에 상처를 받고 대답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질문을 받아도 입을 닫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 침묵이 아내를 다시 화나게 만들고, 아내가 언성을 높이면 남편은 더 깊이 입을 닫는다.
두 사람은 이 반복을 스스로 알고 있다. 그런데 어디서 끊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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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인물부터 놓기
세 사람을 놓는다 — 남편, 아내, 딸. 중심 인물은 남편이다.
2단계·부부와 자녀
남편과 아내를 혼인선(-----)으로 잇고, 딸은 두 사람의 자녀로 부모 양쪽에서 자녀선을 내린다.
3단계·정서 관계
두 사람 사이에 단절(-/-)을 긋는다. 말이 오가지 않는 상태가 이 관계의 성질이다. 소원(...)과 헷갈리기 쉬운데, 소원은 사이가 멀어진 것이고 단절은 오가던 것이 끊긴 것이다 — 여기서는 남편이 대답을 그만두었으므로 단절이다.
4단계·역동 해석 (가설)
한쪽이 다가갈수록 다른 쪽이 물러서는 짝을 추적자-도망자라 부르기도 한다. 쫓는 쪽은 반응이 없어 더 크게 말하고, 도망가는 쪽은 커진 소리에 더 멀어진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를 가리는 것은 대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9익명●●●보통부부·커플위기개입
의심과 폭력 — 결혼 20년차 부부
익명 상담 사례 · 2세대
50대 초반 남편과 40대 후반 아내는 결혼 21년차다. 결혼 이듬해에 태어난 아들은 이제 성인이 되었다.
아내는 오래전부터 남편이 밖에서 누군가를 만난다고 믿어 왔다. 확인된 것은 없지만 늦은 귀가나 짧은 통화만으로도 추궁이 시작된다.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남편은 그때마다 억울해하며 소리를 지르고, 여러 차례 손을 댔다. 아내는 맞으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남편은 의심받을수록 더 크게 화를 냈다.
아들은 그 장면을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다. 지금은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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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그리지 않습니다 — 도형과 관계선만 봅니다. 정서 관계는 도구가 그리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지그재그가 적대, 나란한 두 줄이 친밀, 세 줄이 융합, 점선이 소원, 가로 두 줄로 끊긴 선이 단절, 화살촉이 방향입니다. 도구에서 채점하면 빠진 인물과 관계를 이름으로 알려줍니다. 이 사례 그려보기막히면 힌트 보기5단계▾
1단계·인물부터 놓기
세 사람을 놓는다 — 남편, 아내, 아들. 중심 인물은 아내다. 아들은 성인이지만 여전히 이 가족의 구성원이다.
2단계·부부와 자녀
남편과 아내를 혼인선(-----)으로 잇고, 아들은 두 사람의 자녀다.
3단계·정서 관계
남편에서 아내로 신체적 학대(ww▶)를 긋는다. 폭력이 오가는 관계에서는 그 사실이 다른 무엇보다 먼저 읽혀야 하므로, 적대(www)가 아니라 학대 기호를 쓴다. 한 쌍에 정서 관계선은 하나이며, 화살표가 가해 방향을 가리킨다.
4단계·자녀의 자리
아들과 부모 사이에는 정서 관계선을 긋지 않는다. 집을 피한다는 서술만으로는 어느 쪽과 어떤 관계인지 특정할 수 없다 — 근거가 없으면 긋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의심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불안이 상대를 붙잡는 방식으로 나타난 것일 수 있고, 폭력은 그 압박을 감당하지 못한 미숙한 대응일 수 있다. 다만 설명이 정당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 — 폭력은 어떤 역동으로도 정당화되지 않으며, 안전 확보가 상담의 첫 과제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사례 10익명●●●심화부부·커플아동·청소년위기개입
숨긴 과거 — 통제와 맞폭력
익명 상담 사례 · 2세대
30대 중반 남편과 30대 초반 아내는 결혼 6년차다. 혼인과 같은 해에 아들이 태어났다.
결혼 뒤 남편에게 갚지 못한 빚이 있고 이전 결혼에서 얻은 자녀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내는 그때부터 남편을 믿지 못하게 되었다.
아내는 남편의 위치를 확인하고 돈을 관리하며 집 안 화장실을 쓰지 못하게 하는 데까지 갔다. 남편은 그 통제에 폭언과 몸싸움으로 맞섰다. 두 사람의 다툼으로 경찰이 온 것이 여러 차례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결혼을 끝내지 않겠다고 말한다. 남편도 집을 나가지 않는다. 아들은 그 사이에서 자라고 있고, 아내는 아이만은 자기가 데리고 있겠다고 한다.
정답 가계도 보기다 그린 뒤에▾
이름은 그리지 않습니다 — 도형과 관계선만 봅니다. 정서 관계는 도구가 그리는 것과 같은 모양입니다: 지그재그가 적대, 나란한 두 줄이 친밀, 세 줄이 융합, 점선이 소원, 가로 두 줄로 끊긴 선이 단절, 화살촉이 방향입니다. 도구에서 채점하면 빠진 인물과 관계를 이름으로 알려줍니다. 이 사례 그려보기막히면 힌트 보기5단계▾
1단계·인물부터 놓기
세 사람을 놓는다 — 남편, 아내, 아들. 중심 인물은 남편이다. 이전 결혼의 자녀는 이 자료에 정보가 없으므로 그리지 않는다.
2단계·부부와 자녀
남편과 아내를 혼인선(-----)으로 잇고, 아들은 두 사람의 자녀다.
3단계·양쪽 모두 친밀-적대
남편과 아내 사이에 친밀-적대(=w=)를 긋는다. 서로를 공격하면서도 관계를 끝내지 않는 상태를 한 기호가 담는다 — 나란한 두 줄(친밀) 위에 지그재그(적대)가 겹쳐 그려진다. 방향이 없는 기호이므로 한 줄이면 충분하다.
4단계·어머니와 아들
아내에서 아들로 융합(≡≡≡)을 긋는다. 부부 갈등 속에서 아이를 자기 편으로 붙잡아 두려는 관계다 — 가까움이 아니라 경계가 사라진 상태를 뜻하는 기호다.
5단계·역동 해석 (가설)
숨긴 사실이 드러난 뒤의 배신감이 통제로, 통제에 대한 반발이 폭력으로 이어지며 서로를 붙드는 형태의 악순환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폭력이 오가는 관계에서는 역동을 읽기 전에 안전이 먼저다. 채점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채점 기준
도구에서 사례를 열면 채점 버튼이 함께 뜹니다. 완성한 가계도를 정답과 구조로 비교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합니다.
- 인물 35점 — 등장인물을 빠짐없이, 군더더기 없이 넣었는가.
- 관계 50점 — 누구와 누구를 어떤 기호로 이었는가. 혼인선은 좌우를 바꿔도 같은 관계로 보고, 자녀선과 화살표 기호는 방향까지 봅니다.
- 성별 15점 — 도형(남성 사각형·여성 원)을 맞게 골랐는가.
좌표와 배치는 채점하지 않습니다 — 자동 정렬이 만드는 결과라 사용자가 맞추고 틀릴 대상이 아닙니다. 역동 해석도 채점하지 않습니다 —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르다 편집팀 작성 · 최종 검토 2026-08-29 · 사례의 사실 정보는 공개 사료를 따랐고, 해석 단계는 가설로 표기했습니다. 가계도 표기 표준 문서도 함께 보세요.